[순대국] 나만 알고픈 인생 순대국 가마솥족발순대국(후암동)

여기는 제가 나만 알고프다고 제목에 쓸 정도로 저만 알고 싶은 맛집입니다.

점심시간에 가면 조금만 타이밍이 어긋나도 줄을 서야 합니다.

심할 때는 앞에 10명이 넘게 줄을 서있는 걸 본 적도 있습니다.

심지어 코로나가 터진 후에도 아무 생각 없이 갔다가 줄을 서서 기다린 적도 있습니다.

 

가마솥족발순대국

02-776-2223

주소

서울 용산구 후암로 62

4공항1서울역 10번 출구에서 522m

영업시간

주말 10:00 - 22:30

평일 09:30 - 22:30 

가마솥족발순대국 외관. 허름해보이지만 이런 곳이 맛집이지.

후암동은 맛집이 많습니다. 

이영자 님께서 맛집이라고 전참시에서 소개한 도동집을 비롯한 여러 맛집이 있습니다.

저는 그중에서 이 순대국집을 가장 좋아합니다.

 

메뉴판.

메뉴판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곳은 족발을 비롯해 많은 메뉴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맛있고 사람들이 빠짐없이 주문하는 건 순대국입니다. 

 

원래 순대국 6,000원, 특순대국 8,000원이었는데 가격이 천 원씩 올랐습니다. 

 

기본 반찬.

우리나라에서 설렁탕은 상향 평준화가 되어있어서 단골을 만들기 위해서는 깍두기가 맛있어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순대국도 마찬가지로 상향 평준화가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엔 남들과는 다른 무기가 있으니 깍두기도 맛있지만 저 부추무침이 굉장히 맛있습니다.

순대국도 제 인생 순대국이지만 저 부추무침도 제 인생 부추무침입니다.

 

위에 메뉴판에서 보셨을지 모르겠지만 부추 추가 1,000원입니다.

원래 무료였는데 너무 맛있어서 사람들이 자꾸 추가하고 포장해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가격을 받습니다.

 

 

순대국 7,000원.

기본 7,000원짜리 순대국입니다.

흔히 볼 수 있는 빨간 순대국과는 달리 맑은 국물입니다.

저 국물도 다른 순대국과는 다른 맛입니다. 

표현을 해드리고 싶은데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맛이라 설명을 해드릴 수가 없습니다.

 

안에 있는 고기와 순대도 큼직하고 맛있습니다. 

 

부추무침, 새우젓, 들깨가루, 후추를 넣었다.

저는 이 순대국에 부추무침, 새우젓, 들깻가루, 후추를 넣어 먹습니다. 

다른 순대국처럼 빨갛고 맵게 드시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고추양념이 있기는 하지만 저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국물 맛을 해치게 됩니다.

 

부추무침을 넣었을 때 부추무침의 양념이 순대국에 녹아 적절히 맛이 스며들면서

순대국을 한 입 먹으면 그 맛이 일품입니다.

 

사실 이 날 기본 순대국을 먹은 것을 후회했습니다. 

특을 먹을 걸....!

 

특순대국을 시키면 저 뚝배기가 가득 차도록 고기와 순대를 넣어주십니다.

 

처음 이곳에서 특순대국을 먹었을 때 그 위용에 깜짝 놀랐습니다.

 

 

서울역에서 좀 걸어야한다.

 

위치는 서울역에서 좀 먼 곳에 있습니다.

그래서 좀 걸어가셔야 하는데 이 집은 그 고난과 역경을 이겨낼 정도로 맛있습니다.

 

꼭 한 번 드셔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