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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일상_맛집/코엑스 맛집

[맥주,호프] 수제 맥주 맛집 데블스도어(Devil's door)(코엑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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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에 전시회를 보러 갈 때면 항상 "저건 뭐지?" 하고 생각하는 곳이 있었습니다. 입구에 악마 동상 두 개가 서있는데 여간

눈길을 끄는게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가봤습니다.

 

데블스도어(Devil's door) 코엑스점

02-6002-2001

주소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513 코엑스 동문 1층

봉은사역 7번 출구에서 193m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연중무휴, Last Order 1시간 전 

악마가 반겨주는 입구. 녹슨 문이 지옥 입구 같다.

 
깔끔하고 현대적인 코엑스에서 저런 외관을 하고 있으니 절로 눈길이 갑니다. 다른 지점도 악마 동상이 반겨주는지 모르겠습니다.

 

 

 

엄청 큰 스크린. 인테리어가 마치 미국 펍 같아서 찍었다.

 

보통 식당을 가면 내부 사진은 찍지 않는데 여기는 찍었습니다. 마치 미국에 있는 펍 같이 않습니까? 안쪽에 자리를 잡아서 실내가 어느 정도 크기인지 사진으로는 감이 안 오실 텐데 엄청 큽니다. 무지 큽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건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스크린에서는 두산과 KT가 야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가을 야구인가? 스포츠를 좋아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이기는 편이 

우리 편입니다.

 

 

주류.

 

음식.

 

또 음식
음료

 

도산분식 때와 마찬가지로 메뉴판을 안 찍었습니다. 왜 항상 메뉴판은 뒤늦게 생각나는 걸까요?

역시 네이버에 사장님이 올리신 메뉴판을 긁어왔습니다. 

 

이 메뉴판은 참고만 하세요. 

 

실제 메뉴판과 다릅니다.

 

파스타가 먹고 싶어서 네이버에 검색했더니 나오길래 들어갔는데 파스타가 없었습니다.

입구 오른편에 실제 메뉴판이 있는데 들어가시기 전에 그걸 보고 들어가세요. 

 

 

피자 하나와 사이드 메뉴 두 개를 시켰다.

 

스파이시 쉬림프 피자 하나와 페페로니 맥 앤 치즈, 버팔로 윙을 시켰습니다. 메인 하나, 사이드 두 개, 사이다 하나.

보기에는 정말 먹음직스럽습니다. 

특히 피자 엣지와 위에 올려져 있는 루꼴라가 맛있어 보입니다. 루꼴라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사이즈는 작아서 성인 남성 손바닥보다 조금 큰 정도입니다.  

 

사이다는 컵에 따라져서 나오는데 사진에는 안 보이네요.

저는 술을 안 마셔서 술은 안 시켰습니다. 

제목은 [맥주, 호프] 수제 맥주 맛집 어쩌고이지만 괜찮습니다. 평안 감사도 제가 싫으면 그만입니다.

 

왜 사이드가 두 개냐고 묻지 맙시다. 

 

스파이시 쉬림프 피자 근접샷. 가까이서 보니 더 맛있어보인다.

 

 

피자는 성공적인 선택이었습니다. 토핑은 새우가 올라갔으니 두 말할 것도 없이 맛있습니다.

스파이시 피자인데 할라피뇨가 들어가서 살짝 매운맛만 나고 크게 맵지는 않습니다. 느끼한 맛을 딱 적당하게 잡아주는 정도? 

맛있었습니다. 

 

피자에서 특히 강조하고 싶은 건 엣지 부분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엣지 부분이 튀긴 것처럼 올록볼록하고 크리스피해 보입니다.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스타일의 빵입니다. 

예전에 피자헛인가? 어디에서 피자 도우 중에 저런 종류의 빵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는 처음입니다.

 

보통 피자를 먹을 때 엣지 부분은 딱딱하기만 해서 안먹는데 이 피자는 엣지 부분이 짭짭하고 맛있어서 전부 먹었습니다.

 

다른 피자 도우도 똑같은지는 모르겠습니다. 

혹시 피자를 드실 거라면 꼭 저 피자를 드셔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버팔로 윙과 샐러리.

 

 

생각보다 윙의 개수가 많아서 흡족했지만 사진에서 느껴지듯이 살짝 마른 닭을 쓴 건지 건조해 보입니다.

오래 익힌 탓일 수도 있겠습니다.

 

맛은 평범한 윙의 맛입니다. 건조한 것만 제외하면 만족했습니다. 

 

혹시 여러분 중에 샐러리를 좋아하시는 분이 계신가요? 있으시다면 왜 좋아하시는지 묻고 싶습니다.

너무 향긋해서 저절로 인상이 써지는데 그걸 참고 드시는 건지?

 

 

 

페페로니 맥 앤 치즈. 유일한 실패.

 

 

페페로니 맥 앤 치즈입니다. 시킨 메뉴 중에 유일하게 실패한 메뉴입니다. 

일단 저는 페페로니를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제 입에는 너무 짭니다. 

근데 왜 시켰느냐? 맥 앤 치즈가 느끼하니까 페페로니의 짠맛으로 잡아준다는 생각으로 시켰습니다.

 

아주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혹시 사진에서 소시지를 찾으신 분 계신가요? 

저 소시지가 음식을 망친 범인입니다. 

마카로니는 너무 익어서 씹는 맛이 없었고 소시지 향이 베어서 맥 앤 치즈 고유의 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페페로니를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도 페페로니의 짠맛이 없었으면 한 입도 안 먹었을 겁니다.

 

특히 이상한 스모크 향이 배어있는데 훈재 향이 아니라 그냥 연기의 향이어서 정말 별로였습니다.

 

원래 이런 음식인 건지 잘못 조리된 건지... 다시는 안 시킬 맛이었습니다.

 

 

 

코엑스 1층 A2 전시장 부근.

 

 

코엑스가 워낙 크고 미로 같은 곳이라 처음 가시는 분을 헤매실 수도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지하 1층이 아니라 지상 1층이라는 점입니다.지상 1층은 그나마 덜 복잡합니다. A2 전시장 부근으로 가시면 악마 동상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데블스도어 맛집으로 유명하다던데 왜 유명한지 알법한 분위기와 음식이었습니다. 

요새 유행하는 인스타 맛집 느낌입니다. 

한 번 쯤은 가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추천드립니다.

 

 

맥 앤 치즈는 시키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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