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여는 병원을 찾아 가로수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병원 진료를 마치고 점심을 먹을 겸 가로수길을 갔는데 코시국이라 상가들이 많이 비었더라고요.
가끔 가던 옷 가게에 임대라고 붙어있는 걸 보는데 괜히 착잡했습니다.
그럴 때는 뭐다? 느끼한 파스타죠.
근처에 있는 빠레뜨한남 가로수길점을 찾았습니다.
빠레뜨한남 가로수길점
02-517-3457
주소
서울 강남구 논현로 153길 61 2층
3신사역8번 출구에서 510m
영업시간
매일 11:30 - 21:00 (Break Time 15:30~17:00) / 연중무휴
주말 11:30 - 21:00 Break Time 없음 / 연중무휴
편의
주차, 발레파킹, 포장, 무선 인터넷, 남/녀 화장실 구분
홈페이지
설명
나 혼자 산다 371회 방송, 20.11.13 / 유퀴즈 온 더 블럭 83회 방송 20.12.03

코시국에 음식점은 어지간한 맛집이 아니고서는 살아남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빠레뜨한남은 '나 혼자 산다' 나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연예인이 찾아간 맛집입니다.
사실 몰랐는데 이번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검색했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방송에도 나온 것 같은데 잘 모르겠습니다.
깜빡하고 안 찍었는데 빠레뜨한남 가로수길점은 무인기계를 통해 대기열을 등록하고 내 순서가 되면 입장합니다.
요즘 이런 무인기계를 사용하는 곳이 많죠?
지난번에 포스팅했던 오복수산과 동일한 기계였습니다.
유명한 맛집답게 제 앞에 1팀이 대기 중이었고, 대기열에 이름을 올리자마자 뒤로 4팀이 더 왔습니다.
사실 이때 좀 짜증이 났는데 병원을 갔다가 좀 늦은 시간에 가서 그런지 식사를 마치시고 나가시는 팀이 많았습니다.
그럼 자리가 났다는 것이고, 알바들이 자리를 치우고 손님을 들여보내면 되는데 한참을 들여보내지 않아서 짜증이 났습니다.
아직도 이해가 안 되고 있습니다.
아래는 메뉴판입니다. 항상 메뉴판을 안 찍어서 사장님이 올리신 메뉴판을 긁어옵니다.






처음에는 들기름 육회 파스타를 시킬까 하다가 그래도 가장 유명한 메뉴인 빠레뜨파스타를 먹어봐야겠다 싶어서
첫 번째 세트 메뉴를 시켰습니다.

그릇도 그렇고, 음식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이쁘게 생겼습니다. 플레이팅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일단 보기가 좋아야 식욕이 돌잖아요?
비주얼은 최고입니다.

베이스는 까르보나라에 빠레뜨한남만의 재료가 추가된 것 같습니다.
까르보나라의 느끼함에 치즈의 짭조름함, 고춧가루(?)의 매콤함이 잘 어우러져서 맛있었습니다.
노른자를 터뜨려서 같이 섞어서 먹었는데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볶음밥 위에 계란이 올라가 있습니다. 중식 볶음밥은 아니고 양식 스타일이었는데 사진을 찍을 걸 그랬습니다.
계란을 반으로 가를 때 계란이 너무 부드러워서 어디까지가 계란인지 느껴지지 않아 밥까지 잘라버렸습니다.
그 정도로 계란이 부드럽습니다.
볶음밥도 맛있고, 계란과 양 옆의 소스도 맛있었습니다.

샐러드도 아기자기하니 귀엽습니다. 맛도 맛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파스타와 오므라이스가 너무 맛있어서 그 둘에 집중하느라 샐러드가 마지막까지 남아있었습니다.
보통 샐러드는 메인 음식을 먹기 전에 먹는 건데 순서가 바뀌었습니다.
빠레뜨한남은 맛집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보통 맛집이라고 하면 메뉴 하나가 2만 원이 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긴 그렇지 않습니다.
파스타 맛집으로 유명한데, 오므라이스도 충분히 맛있습니다.
다음에도 방문한 의사가 몹시 가득합니다.

가로수길 메인 길을 걷다가 바로 찾을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에 있습니다.
골목길이 많기는 한데 지도를 보면서 찾아가시면 충분히 찾아가실 수 있습니다.
파스타, 오므라이스가 먹고 싶을 때는 빠레뜨한남으로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