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호불호 안 가리고 좋아하는 음식의 리스트를 뽑는다면 거기에 돈까스가 실려있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돈까스를 싫어하지도 않지만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누군가가 돈까스가 먹고싶다고 하면 같이 가기는 하지만 스스로 먼저 먹자고는 하지 않습니다.
느끼하고 돼지 냄새가 나는 돈까스가 많아서 그렇습니다.
그런 제가 만족한 돈까스 맛집을 소개해 드립니다.
경양카츠
주소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102길 31
9신논현역4번 출구에서 363m
영업시간
매일 11:30 - 14:30 오전/점심 타임
매일 14:30 - 17:00 Last order / Break time
매일 17:00 - 20:30 오후/저녁 타임
매일 20:30 - 21:30 Last order / close
경양카츠는 일식 돈까스와 경양식 돈까스를 합친 퓨전 돈까스 집입니다.
외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본의 작은 식당 같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사진에서 보이시겠지만, 족발 카츠라는 생소한 메뉴가 있습니다.
퓨전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반 돈까스에 비하면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그렇지만 맛을 보면 나름 납득이 가는 가격입니다.
경양카츠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는 수육 카츠입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에도 대부분의 사람이 꼭 수육 카츠는 시키셨습니다.
1인 상이 엄청 정갈하게 나왔습니다. 저는 이런 깔끔하게 차려진 상을 좋아합니다.
저기 보이는 소금은 트러플 소금입니다. 트러플 특유의 향이 적절하게 나서 괜찮았습니다.
고추냉이와 새우젓, 트러플 소금으로 사람 얼굴을 만들어서 나온 게 귀엽습니다.
밥 위에 보이는 건 아마 메추리알로 만든 프라이 같습니다.
수육 카츠는 수육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속이 굉장히 촉촉하고, 속은 바삭했습니다.
돼지 특유의 냄새도 안 나고 맛있었습니다.
안심 X등심 카츠도 맛있었습니다.
수육 카츠와 비교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수육 카츠는 얇고, 안심X등심 카츠는 두껍습니다.
두꺼워서 그런지 몰라도 입에 넣고 씹었을 때 식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역시 돼지 냄새도 나지 않았습니다.
가격이 비싸기는 했지만 가격만큼의 맛은 있었습니다.
흔히 비싼 돈을 주고 먹는 음식이 당연히 맛이 있어야 되는 거 아니냐는 말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안타깝게도 비싼 가격에 비해 그 맛을 못 내는 식당이 많습니다.
경양카츠는 만족스러웠습니다.
경양카츠는 CGV 뒤편 오르막이 시작되는 위치 즈음에 있습니다.
외관이 독특해서 걸으시다 보면 찾기 쉬우실 겁니다.
강남 데이트를 할 때 어디를 가야 할지 모르시겠다면 경양카츠를 가보시는 것도 좋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미식일상_맛집 > 강남구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튀김덮밥] 텐동 전문점 키라메쿠(현대백화점 압구정점) (0) | 2021.02.19 |
---|---|
[디저트] 초콜릿 전문점 카페 더달달 feat. 발렌타인 초콜릿(역삼점) (0) | 2021.02.13 |